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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류수정 “애교는 생활인데 깨느라 힘들었죠 하하”

2020.05.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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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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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러블리즈에서 확 달라진 콘셉트 변신의 이유는?

류수정 “나는 원래 안정적인 삶을 좋아한다. 도전을 즐겨하진 않는다. 사실 솔로 활동을 하면서 러블리즈의 연장선을 하면 어떨까 싶었다. 그런데 사장님이 나도 모르는 모습을 끌어준 거 같아서 도전을 하게 됐다” 

Q. ‘킹덤’에서 여러 가지 콘셉트에 도전을 하지 않았나?

류수정 “‘킹덤’ 프로그램 특성상 새로운 모습을 원하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한다. 활동할 때는 우리 색을 끌고 갈 거지만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하게 보여주려고 했다. 우리 앞으로 음악색은 변하진 않을 거 같다” 

Q.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

류수정 “혼자 준비하다보니까 많이 빠지더라. 의상도 노출이 심하다기보다 실루엣이 나오다보니 살을 빼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엄청 빠진 건 아니다. 이번에 쉬면서 살이 좀 쪘는데 준비하면서 그것들을 많이 빠진 것 같다” 

Q. 힘들거나 스트레스 받은 점이 있나?

류수정 “걸크러쉬나 힙한 콘셉트를 하는 분이 애교하는 걸 힘들어하지 않나. 나는 반대로 러블리한 걸 하다가 멋있는 걸 하려니까 어려웠다. 그걸 깨는 게 힘들었다. 일부러 연습할 때 불도 어둡게 하고 그랬다. 그런 걸 깨는 과정이 어려웠다” 

Q. 그럼 러블리와 애교는 잘하는 건가?

류수정 “애교는 생활이다. 하하. 농담이다. 사실 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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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제 연차가 많이 쌓였다. 선배로서 후배 그룹들을 보면 어떤 느긴인가?

류수정 “사실 나는 아직도 내가 2년차 정도 된 거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벌써 후배들이 많이 생기고, 우리를 선배라고 부르는 게 확 와 닿더라. ‘내가 2년차가 아니구나. 연차가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잘해야겠다는 부담감과 책임감도 생기더라. 로켓펀치가 우리를 멋있게 말해주면 고맙고 그런다”

Q. 파란 머리색은 처음해보는 것 아닌가? 

류수정 “탈색은 해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차가운 톤의 머리는 처음 해본다. 스타일링은 처음이기 때문에 회사의견을 많이 따랐다. 파란머리를 언젠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하고나니까 신기하고 재밌는 거 같다. 빛에 따라 색이 많이 바뀐다. 이미 촬영한 콘텐츠에서는 회색머리로 보이는 것도 있고 그런다”

Q. 촬영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나?

류수정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멤버들이 놀러왔다. 그런데 갑자기 뽀뽀 배틀이 붙었다. 미주와 예인이 립스틱을 바르고 나에게 뽀뽀를 많이 했다. 그게 어이가 없어서 재밌었다. 지우느라 애먹고 들어간 적이 있다. 나중에 소셜미디어로 보여주겠다”

Q. 서지음 작사가와 다시 만났는데, 작업 과정이 어땠나?

류수정 “서지음 작사가가 가사를 잘 써줘서 기대를 많이 했다. ‘타이거 아이즈’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재미있는 표현이 많아서 안무도 잘 나온 거 같다. 작가님에게 감사하다. ‘운명은 달아날 수 있는게 아니야’라는 가사가 마음에 든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갔는데 생각해보니까 이 노래를 집약한 표현이더라. 당돌하기도하고 해서 그 가사가 좋다” 

Q. 안무에 맹수의 움직임이 있나?

류수정 “댄서분들에게 많다. 바닥에서 하는 안무라든가. 나도 손동작 같은 거나 눈을 강조한 게 많다. 그걸 찾아봐주는 재미도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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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낙타와 작업을 한 ‘나, 니’도 눈에 띈다.

류수정 “내가 인디음악을 좋아해서 최낙타의 곡을 즐겨들었다. 감사하게도 요청을 받아줘 같이 하게 됐다. 내가 인디음악을 좋아하는 걸 A&R 팀에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곡을 받아주더라”

Q. 피처링 없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류수정 “첫 솔로 앨범이다 보니까 내 목소리를 많이 싣고 싶었다. 케이의 솔로 때도 케이의 목소리를 담자고 해서 피처링이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다”

Q. 러블리즈 멤버들의 전체적인 솔로 데뷔 플랜이 짜여진 게 있나?

류수정 “사장님 머리 속에 있는 것 같다. 미리 얘기했다가 무산이 되면 실망할 수도 있으니까 말을 잘 안 해주는 거 같다”

Q. 전체적으로 파란색 톤이 많은데, 특별한 의도가 있나?

류수정 “재킷 포토그래퍼가 색감을 중요시하게 생각한다. 그분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최근에 계속 러블리즈 앨범 작업을 같이 한 포토그래퍼다” 

Q. 지난 6년간 활동은 만족하나?

류수정 “이제껏 6년 동안 많이, 열심히 활동을 한 거 같다. 지금까지 만족했다기보다 오래 음악을 하는 게 목표다. 앞으로 얼마나 오래할건지가 관건이더라. 오래 음악하는 게 목표다. 그렇게 하기위해서 러블리즈는 러블리즈의 음악을 꾸준히 들려주려고 한다. 그 안에서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찾아뵐 거 같다. 류수정은 류수정이 할 수 있는 음악 이야기를 오래 들려주는 게 큰 목표다” 

Q. 연기쪽은 관심이 없나?

류수정 “궁금하긴 하다. 연기와 MC를 하면 어떨까 생각했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연기나 다른 장르를 해보고 싶긴 한데, 음악을 제일 열심히 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Q. 자작곡도 계속 발표할 생각인가?

류수정 “자작곡도 계속 들려주고 싶다. 직접 써서 들려준다는 게 재밌더라. 조금씩 만든 것도 있고 큰 틀이 완성된 건 5곡 정도다. ‘자장가’도 몽환적인 색이라서 이번에 콘셉트가 어울려서 들려주게 된 건데, 다른 음악도 구성에 어울리면 들려줄 거 같다” 

Q. 같이하는 음악인이 있나?

류수정 “노브레인에 드러머인 황현성님이 음악PD도 하고 있다. 진짜 우연한 기회로 같이 음악 작업을 하게 됐다. 앞으로 꾸준하게 같이 할 거 같다”

Q. 노브레인이 유명한 러블리즈 팬인데, 그래 그런가?

류수정 “우리사 노브레인 선배님들의 ‘최고의 순간’이라는 노래를 커버하는 영상을 찍어서 공개한 적이 있다. 그 작업을 현성 오빠가 해줬는데, 이야기를 하다가 (황현성이)‘자작곡은 안 만드냐’고 물어서 들려준 적이 있다. 내 곡을 듣고 ‘좋은 편곡가를 만나면 노래를 공개할 수 있을 거 같다’면서 ‘내가 만들어도 될까’라고 제안을 해줘서 나오게 됐다” 

Q. 아츄 특공대는 잘 있나?

류수정 “잘 계신 거 같다. 콘서트를 못해서 직접 만나질 못하고 있다. 잘 계셔줬으면 한다” 

Q. 앞으로 류수정이 하고 싶은 음악은 어떤 스타일인가?

류수정 “댄스곡을 많이 해왔지 않나. 잔잔한 곡들, 듣기 편안한 그런 느낌만 채운 앨범도 내고 싶다. 기존의 러블리즈보다 조금 더 흥이 오를 수 있는 잔망스러운 콘셉트도 하고 싶다. 이번 곡도 너무 재밌게 준비했다. 이런 콘셉트를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하게 되어서 재밌었다” 

Q. 같이하고 싶은 가수가 있나?

류수정 “기리보이의 음악의 보컬을 해보고 싶다. 또 지코의 곡을 받아보고 싶다”

Q. 러블리즈 내에서 유닛은 계획이 없나?

류수정 “예인이가 유닛을 하고 싶어 했다, 나도 (예인이가)유닛을 하고 싶었던 멤버다. 막내즈로 음악적 취향도 잘 맞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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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러블리즈에게는 남들과 다른 이런 강점이 있다라고 할 부분이 있다면?

류수정 “우리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을 알겠지만 수록곡이 되게 명곡인 노래들이 많다. 그 이유라고 생각해보면 멤버들 음색들이 다 매력있다. 아련한 발라드라던가 특색 있게 녹음하면 잘 나오는 거 같고 댄스곡이지만 러블리하기도 하고 그런다. 팬들도 그런 점을 좋아해주더라. 솔로도 그렇고 그룹도 그렇다”

Q. 그룹내에서 가장 취향인 목소리는 누구인가?

류수정 “나는 명은(진)의 목소리를 좋아한다. 언니가 발라드를 부르면 거기에 휩쓸려서 빠지는 거 같다” 

Q. 최근 인기급상승 멤버로 꼽히고 있는데 체감을 하나?

류수정 “체감을 한 건 아닌데, 솔로앨범을 내면서 팬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는 것 같아 감사하다. 아무도 관심을 안가지면 어떻게 하지 그랬는데, 많이 궁금해 해줘서 정말 감사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류수정 “앨범이 20일 6시에 나온다. 음악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 심심할 때 많이 듣고 활기를 얻고 에너지 얻었으면 한다. 열심히 활동할 테니 예쁘게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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