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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을 통해 성장한 여자친구의 새 도전 ‘회:발푸르기스의 밤’ (쇼케이스)

2020.11.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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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가 컴백했다. 

여자친구는 9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새 정규앨범 '回:Walpurgis Night(회:발푸르기스의 밤)'의 발매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먼저 여자친구 멤버들은 "신나는 곡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준비 했다. 새 앨범으로 다양한 모습 보여주겠다. 기대해달라"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回:Walpurgis Night'은 전작 '回:LABYRINTH(회:래버린스)'와 '回:Song of the Sirens(회:송 오브 더 세이렌)'에 이은 '회(回)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선택과 유혹을 지나온 끝에 나의 시선으로 나를 온전한 바라볼 수 있게 된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MAGO'(마고)를 비롯해 'Love Spell'(러브 스펠), 'Three Of Cups'(스리 오브 컵스), 'GRWM'(지알더블유엠), 'Secret Diary'(시크릿 다이어리), 'Better Me'(배터 미), 'Night Drive'(나이트 드라이브), 'Apple'(애플), '교차로', 'Labyrinth'(래버린스), '앞면의 뒷면의 뒷면' 등 총 11개 트랙이 수록됐다.

앨범에 대해 엄지는 "앨범이 정규앨범이다보니까 곡도 많이 수록되어있다. 여러 노래와 다채로운 장르로 앨범을 채웠다. 우리 여자친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닛곡도 수록됐으니 팬들도 새롭게 들을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닛곡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각각 유닛곡에 대해 한참을 설명한 후 예린은 "멤버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와 장르를 말하는데 우연히도 둘씩 서로 하고 싶은 장르가 맞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유닛곡을 선보이는 거라 떨렸지만 한편으로는 설레는 마음으로 음악에 다가간 것 같다. 그러다보니 지금까지보다 더 욕심내서 참여를 많이 하게됐다"라고 밝혔다.

타이틀곡 'MAGO(마고)'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특징으로, 멤버 은하와 유주, 엄지가 곡 작업에 참여했다. 레트로 신시사이저와 댄서블한 드럼 비트, 베이스 라인이 특징인 디스코 곡이다. 

때마침 앞서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디스코 곡을 선보였기에, 여자친구까지 디스코 장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은하는 "마녀들의 축제를 풀어낸 곡인만큼 누가 들어도 신나는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디스코 장르를 선택했다"라고 말했고, 소원은 "여자친구의 디스코는 욕망에 솔직한 모습을 표현한 게 특징이다. 디스코 레트로가 글로벌 트렌드이기도하다. '마고'는 레트로 사운드에 여자친구 특유의 감성과 벅차오르는 느낌까지 잘 녹였다. 여기에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차별화된 느낌을 주는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처음으로 공개한 '마고'는 디스코 특유의 리듬과 사운드 등을 요즘 분위기에 맞게 어레인지하긴 했지만, 디스코 특유의 방탕한 화려함은 유지하고자 하는 곡이었다. 이를 마녀라는 키워드에 맞춰 축제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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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금까지 디스코 장르를 시도하지 않았던 여자친구였기에 이번 '마고'는 스스로에게 큰 도전이긴 했다. 이 때문에 여자친구는 '도전'과 '성장'을 자주 언급했다. 

신비는 "'회' 시리즈의 마지막인데 시원섭섭하다. '회' 시리즈를 하면서 해보고 싶은 걸 시도도 했고 새로운 도전도 했다. 우리만의 주체성을 찾은 것 같은 기분이다. 앞으로 어떤 도전을 해도 주체성을 잃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은하도 "가수로서 다양한 콘셉트를 할 수 있다는 건 행복이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소원은 "'앞면의 뒷면의 뒷면'이라는 곡이 '회' 시리즈를 끝맺는 곡이다.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내용인데, 지금까지의 여자친구와 앞으로의 여자친구를 잘 표현한 곡이다"라고 '성장'에 의미를 뒀다. 

더불어 엄지는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와 색다른 스타일이 다 담겨있다. 다양한 게 쌓여있지만 모두 잘 어울리는 파르페 같은 앨범이다. 에피타이저와 메인 디시 다음에 디저트를 먹듯이 이번 앨범으로 깔금하게 마무리 했으면 한다"라며 "이번에도 '잘했구나', '개방적이고 다양한 콘셉트를 잘 받아들이는 여자친구'라는 평이라는 듣고 싶다. 노련함 속에 신선함이 느겨졌으면 좋겠다"라고 끝맺었다. 

이제 '回:Walpurgis Night'에 대한 평가는 리스너들의 귀에 달렸지만, 그와 별개로 이번 쇼케이스는 데뷔 6년차의 정상급 걸그룹의 그것답지 않게 미숙한 운영이 이어져 아쉬움이 남았다.

일단 이날의 쇼케이스는 사전 공지된 시간보다 약 5분여간 연기되어 시작되었으나 이에 대한 안내는 없었다. 물론 온라인으로 진행된 탓에 여러가지 이유로 약간의 지연은 있을 수 있기에 짧은 시간의 딜레이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앨범 소개 및 MC와의 토크를 지나치게 긴 시간을 할애한 탓에, 정작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허겁지겁 시간에 쫓겨 대본 낭독 수준으로 진행하는 모습은 '미디어 쇼케이스'의 목적이 주객전도된 촌극이었다. 

특히 같은 빅히트 계열사인 플레디스엔터인먼트의 경우 미디어 쇼케이스 진행시 사전 질문뿐만 아니라 채팅창, 댓글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도 질문을 받으며 온라인 쇼케이스에서도 질의응답 시간에 많은 공을 들이는 것과 비교하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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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역시 미숙한 점이 있었다. 사진 기자들에 한하여 현장 취재를 허용했기에 여자친구는 '마고'의 라이브 무대를 펼쳤지만, 온라인으로는 라이브가 아닌 사전 녹화된 영상을 송출했다. 

기술적인 문제나 라이브 퀄리티 등으로 인하여 사전녹화 영상을 송출하는 것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이날 송출된 사전녹화된 영상은 -아마도 이후 컴백쇼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응원과 환호 등이 함께 녹음된 버전이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미디어 쇼케이스를 굳이 별도로 진행하는 이유는 정식 발매 전 취재진에게 먼저 시연을 하여, 그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와 소식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백색소음이 더해진 무대는 오히려 무대에 온전히 집중하는 데에 어려움을 줘 쇼케이스를 연 취지를 무색케 했다. 

결과적으로 주최 측의 여러가지 판단 미스로 인해 컴백 첫 활동의 빛이 바래고 말았다. 

한편 '回:Walpurgis Night'은 9일 오후 6시 발매되며, 같은날 오후 8시 SBS MTV를 통해 컴백쇼가 방송된다.

(사진제공=쏘스뮤직)

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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