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우주소녀(WJSN)가 오늘(25일) 데뷔 6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16년 2월 미니앨범 ‘WOULD YOU LIKE?(우쥬 라이크)’로 데뷔한 우주소녀는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세계관 속 판타지를 재구성한 새로운 걸스 코드를 제시해왔다. ‘우주’라는 미지의 세계와 ‘소녀’의 여리면서도 순수한 이미지를 결합, 팀의 색깔을 보다 분명하게 하며 우주소녀만의 스타일이 더해진 ‘걸스 판타지’를 보여주겠다는 포부였다.

 

데뷔와 동시에 ‘2016 AAA’ 라이징 스타상, ‘서울가요대상’에서도 올해의 발견상을 수상하며 대중의 관심을 증명한 우주소녀. 이들은 남다른 스토리텔링이 깃든 앨범의 연속으로 한편의 동화 같은 무대 구성과 연출을 자랑하며 단숨에 대세 반열에 올랐다. 이러한 행보에 힘입어 ‘부탁해’로 첫 음악방송 1위를 거뒀고, 해당 앨범은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Billboard)가 꼽은 ‘2018 최고의 베스트 K팝 앨범 20’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며 글로벌 그룹으로서의 도약을 알렸다.

 

이후에도 우주소녀는 ‘La La Love(라 라 러브)’, ‘이루리’, ‘BUTTERFLY(버터플라이)’, ‘UNNATURAL(언내추럴)’까지 소녀와 성숙한 매력을 지닌 여성을 오가는 콘셉트를 선보이며 탄탄한 실력은 물론, 이들이 지닌 스펙트럼을 점차 확장해나가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드러내 보였다.

 

우주소녀의 변신은 유닛 활동에서도 두드러졌다. 먼저 수빈과 루다, 여름, 다영으로 구성된 쪼꼬미는 ‘흥칫뿡(Hmph!)’에 이어 최근 ‘슈퍼 그럼요(Super Yuppers!)’ 활동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2021 AAA’에서 이모티브를 수상하며 전례 없는 콘셉트의 정점을 찍었다. 설아와 엑시, 보나, 은서로 이루어진 두 번째 유닛 우주소녀 더 블랙은 ‘Easy(이지)’를 통해 시크 카리스마의 절정을 선사, 기존 우주소녀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반전 매력을 뽐내는데 성공했다. 

 

멤버별 개인 활동 역시 우주소녀의 6년 활동 중 빼놓을 수 없는 활약상이다. 설아, 엑시, 다원은 ‘음(YALLA)’, ‘New Me(뉴 미)’, ‘Full Moon(풀 문)’ 등 열띤 음악 작업으로 자작곡을 실으며 이들의 역량을 발휘했다. 또 설아, 엑시, 은서, 다영은 웹드라마 ‘러브 인 블랙홀’, JTBC 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과 카카오 TV 오리지널 ‘징크스’, ‘연애혁명’ 등으로 연기에 도전하며 다양한 분야를 휩쓸었고, 일찍부터 연기돌로 입지를 다지며 ‘2020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차지한 보나 또한 현재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시청자를 만나는 중이다. 

 

거기에 더해 연정은 최근 첫 뮤지컬 ‘리지(LIZZIE)’로 관객을 만날 것을 예고했다. 이처럼 음악과 브라운관을 아우르는 멤버들이 있다면 수빈, 루다, 여름, 다영은 각종 웹 예능과 다채로운 방송 프로그램을 누비며 우주소녀 내 ‘만능 치트키’로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몸소 증명해내기도 했다. 

 

아울러 우주소녀는 2022년 그룹 활동의 시작을 오는 3월 31일 첫 방송되는 Mnet 예능 프로그램 ‘퀸덤2’로 연다. 수많은 ‘명곡 맛집’으로 사랑받아온 우주소녀의 출연 소식은 벌써부터 글로벌 K팝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고, 이들이 꾸밀 다채로운 무대를 향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주소녀는 “코로나19로 우정(팬클럽명)과 좀 더 가까이에서 6주년을 축하하지 못해 아쉽다.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가 않지만, 우정과 더욱 끈끈해지고 가까워진 기분”이라며 “지금까지 묵묵히 우주소녀로 함께해준 소중한 멤버들과 우리 우정에게도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올 한해도 우주소녀는 다양한 활동으로 팬분들을 만나러 갈 예정이다. 함께하지 못한 시간 만큼 2022년은 더 자주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도록 노력할 테니 잘 부탁드린다”고 6주년을 맞이하는 소감을 전했다.

 

따로 또 같이의 정석으로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우주소녀는 2022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이돌차트 방지영 기자 doruro@idol-ch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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