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리포트
헤이즈의 조그마한 변화 ‘내가 더 나빠’
2018.03.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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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헤이즈의 가장 큰 강점은 감각적이면서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가사이다.
전작 ‘///’의 타이틀곡 ‘널 너무 모르고’에서도 헤이즈는 이별 후에야 있을 때 더 이해하고 잘해줄 걸 하는 마음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헤이즈가 8일 오후 6시 발표한 새 미니앨범 ‘바람’의 타이틀곡 ‘내가 더 나빠’ 역시 이별을 맞이한 전후의 심경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널 너무 모르고’와 일맥상통한 감정선을 그리고 있다.
차이가 있다면 ‘내가 더 나빠’가 ‘널 너무 모르고’보다 솔직하지 못해 슬픈 ‘츤데레’적인 느낌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일단 ‘내가 더 나빠’는 벌스(Verse)와 훅(Hook)이 반복되고 브릿지(Bridge), 다시 훅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구성으로 이뤄졌다.
또 헤이즈는 벌스(Verse)에 겉으로 드러내는 말을 훅(Hook)과 브릿지(Bridge)에는 진심을 써서 담아냈고, 여기까지는 ‘널 너무 모르고’와 거의 유사하다.
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내가 더 나빠’는 ‘떠나간 네가 나쁘다’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멋대로 굴었던 내가 더 나빴다. 다시 돌아와 달라’라는 내용을 담아내며 처량하고 슬픈 여성(혹은 남성)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또 이런 가사의 내용에 걸맞게 헤이즈는 간결한 비트 위에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로 서정적인 멜로디를 짜고, 담담한 창법으로 불러내 혼자된 이의 처량하고 공허한 감정을 전달한다.
‘내가 더 나빠’는 헤이즈 특유의 장점인 감각적이면서도 공감이 가는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와 비트라인은 유지하면서도 감정적으로는 기존의 음악들과 조금의 차이를 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제는 자타공인 차트퀸이 된 헤이즈의 이런 작은 시도가 과연 이번에도 성공을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헤이즈의 ‘바람’은 8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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