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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코 (우지호, 가수, 음악PD)

평균 평점
0.00
출생
1992년 9월 14일, 서울특별시
신체
182cm, 65kg
그룹
블락비
소속
KOZ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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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리포트

지코, 30일 군 훈련소 입소…사회복무요원 복무 가수 지코(29, 본명 우지호)가 입대한다.  지코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21일 아이돌차트에 "지코가 7월 30일 훈련소에 입소한다. 4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코는 블락비에서 태일, 비범, 유권에 이어 팀 내 네 번째로 군에 입대하는 멤버가 됐다.  2011년 보이그룹 블락비로 데뷔한 지코는 팀의 래퍼 겸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이후 2018년 KOZ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무노래’, ‘서머 헤이트(Summer Hate)’ 등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한빛 기자 bitgaram@happyrising.com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07.21 15:46

KOZ엔터 “지코 악플러에 1차 고소 진행…선처없다” 래퍼 지코의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가 악플러에 대한 고소를 진행했다.  KOZ엔터테인먼트는 "11월 당사 아티스트 관련 허위 사실 유포, 성희롱, 명예훼손, 인신공격, 사생활 침해 등의 게시물에 대한 1차 고소를 진행했고, 일부 가해자들이 약식기소됐다. 나머지 가해자들도 수사중이다"라고 5일 밝혔다. 앞서 KOZ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0월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이들은 "2차 고소건도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KOZ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지코가 설립한 회사로, 현재 지코와 다운이 소속되어 있다.  ▲이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KOZ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 10월 KOZ엔터테인먼트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채널 모니터를 통해 자사 아티스트 지코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 인신공격 등 악성 게시물 및 댓글에 대해 강경한 법적 조치할 것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지난 11월 법무법인 정솔을 통해 당사 아티스트 관련 허위 사실 유포, 성희롱, 명예훼손, 인신공격, 사생활 침해 등의 게시물에 대한 1차 고소를 진행하였으며, 수사 결과 일부 가해자들은 형법 제311조의 모욕죄 혐의를 인정받아 약식기소되었으며, 나머지 가해자들도 현재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현재 수사 중이며 곧 처분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이어 진행하는 2차 고소건 역시도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1차 수사와 마찬가지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한 대응을 할 것으로 향후 수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상세한 내용을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사는 지속적으로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 채널 모니터링과 팬 여러분께서 제보해 주신 자료들을 기반으로 면밀히 조사하여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 정기적인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 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앞으로도 KOZ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지코와 팬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이한빛 기자 bitgaram@happyrising.com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06.05 14:01

[인터뷰②] 지코 “‘쇼미’서 맡은 팀 모두 결승 진출…내 능.. 지코, 사진제공=KOZ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 이어 Q. ‘쇼미더머니’ 시즌4와 6에 프로듀서로 출연했었다. 이번 시즌 8은 어떻게 보았나? 지코 “종종 챙겨봤는데, 시즌이 걔속 되니까 사람들도 살짝 피로감을 느끼는 것 같다. 이번 ‘쇼미더머니’를 보니까 확실히 상향평준화가 됐다. 참가자 수준이 이미 다 잘해버려서 거기서 흥미가 떨어진 거 같다. 서사와 성장기를 찾기가 힘들지 않았나 싶다. 잘하고 시작하니까 어떻게 해도 잘 하겠네 싶었다” Q. ‘쇼미더머니’ 8에 출연 안한 이유가 있나? 지코 “이번에 안 나간 건 에너지 소모가 많다. 프로듀싱에 무대도 서야하니까. 사실 그런 것도 좋긴 한데, 이전에는 문화에 이바지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이제 익숙해지니까 더 이상 파이를 넓힌다는 느낌은 없더라. 그래서 더 이상 도움이 필요 없어 보이니 내 앨범을 만드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Q. 혹시 눈에 띈 참가자가 있었나? 지코 “나는 머쉬베놈이 독보적이었던 거 같다. 자기의 것이 살아있고 (요즘 유행과) 일치하는 부분이 전혀 없어서 신선함을 자극하더라. 다양한 장점으로 자극하더라”  Q. '쇼미더머니‘ 프로듀서로 참가한 시즌 4와 6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한 래퍼를 배출했다. 이건 지코라는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으로 봐야하나 아니면 팀 운도 있었다고 봐야하나? 지코 “나의 능력이 뛰어난 것도 있다고 본다. 그것은 부정하고 싶지 않다. 나의 자질이 (영향이) 컸다고 본다. 물론 그것을 충분히 발휘해 줄 수 있는 대단한 참가자들을 만난 것은 나의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Q. KOZ엔터테인먼트의 CEO다. 대표님이 된 기분이 어떤가? 지코 “아직은 이렇다 저렇다 기분을 설명할 수 있는 대표로서의 자질이 완성된 거 같진 않다. 열심히 해보고 그다음에 느낀 점을 설명할 수 있을 거 같다. 일단은 대표로서 지코라는 아티스트와 (계약에)사인을 했다. 하하. 지코라는 아티스트가 얼마만큼 할 수 있는지 지켜볼 생각이다. 또 그 뒤로 나오는 아티스트도 잘 할 수 있게 해나가려고 한다”  Q. ‘CEO 우지호’의 회사의 비전은 무엇인가? 지코 “아... 어려운 질문이다. 하하. 출발점에서 지향했던 부분은 나처럼 다양한 포지션을 넘나들 수 있는, 장르의 경계 없이 스펙트럼이 넓은 친구들을 발굴해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다방면으로 운영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Q. KOZ엔터테인먼트의 영입계획은 있나? 지코 “KOZ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또 내 다음에 나올 친구를 야심차게 준비중이다. 음악은 준비됐고, 내가 나오고 나면 빠른 시일 내에 나오려한다. 거의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다. 래퍼는 아니다” 지코, 사진제공=KOZ엔터테인먼트 Q. 가사가 많이 순화된 느낌이다. 예전과 같은 느낌의 가사는 쓰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잘 나오지 않는 것인가?  지코 “내가 가사를 쓰는 방식이 예전엔 거친 표현도 있었는데 이제는 스스로 자기변화를 많이 했다. 이번에 가사가 많이 정돈됐음을 느낄 수 있을 거다. 예전에는 패기가 있어서 (그런 가사가) 잘나왔다. 패기 넘치게 ‘다 들어와’ 그런 거였는데, 지금 내가 ‘오키도키’ 같은 가사를 쓰면 그 누구도 좋아하지 않을 거 같다. ‘알았어 너 잘하는 거 알겠으니까 이제 그만해’라며 식상해할 거 같다”  Q. 지난해 평양에서 공연을 했다. 백두산 천지도 갔다 왔는데 그때 이야기를 조금 들려 달라.  지코 “천지는 내가 그림에 들어가 있는 거 같았다. 많이 걸어서 돌멩이 하나가지 기억하려고 했다. 아직도 자기 전에 상상하면 그대로 다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온 기억을 다해서 올랐다” “또 그때 공연 영상을 보면 뒤에 사람들이 무표정이라서 당황스러웠을 거라고 많이들 하는데, 내 시야에 있는 나의 앞쪽 사람들은 호응을 잘해줬다. 나도 걱정을 하긴 했는데 그걸 보고 내심 ‘이제 할 수 있겠다’ 했는데, 나중에 영상으로 보니까 내가 힘들어하는 것처럼 보이더라.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 외엔 호텔에서 다과가 놓여있었는데, 처음 보는 과자에 글자 폰트 같은 것도 그쪽느낌이라 되게 신기해서 만지작거리고 그랬다” 지코, 사진제공=KOZ엔터테인먼트 Q. 이번 앨범의 방송활동이 있나? 지코 “방송활동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고 그런다. 유튜브나 뉴미디어에서는 라이브 콘텐츠를 하려 한다”  Q. 라디오 ‘여성시대’에 출연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코 “내가 이 앨범을 통해서 폭넓은 감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는데, 그거와 같은 맥락으로 전 연령층에 자연스럽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거 같다. (‘여성시대’ 청취자의) 연령층이 높다보니까 높은 연령대와 소통하고 싶어서 출연했다. 아직 (그 연령대의)팬들이 있다고 체감은 못하고 있다. 하하”  Q. 창작의 고통을 겪나? 지코 “막연하게 신나서 음악을 한지는 좀 오래된 거 같다. 무지할 때가 가장 창조적이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음악(※맥락상 상업성 높은 음악을 뜻하는 듯)이 나올지에 대해 요령을 터득하다보니까 순수하게만은 할 수 없더라. (이번엔)인위적이나 가공 됐다고 여기는 표현은 스스로 지우고 가사를 썼다. 스스로 납득이 되는 가사가 아니면 계속 검열한 거 같다”  “‘THINKING’(싱킹) 파트1에 ‘사람’이 나오고 많은 분이 공감을 해줬다. DM으로 가사구절을 적어놓고 왜 이렇게 공감했는지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 분도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기쁨을 느꼈다. ‘내가 쓰고 이분들은 듣고 그런 자체로 대화가 성립되는구나’하고 새로운 깨달음을 느꼈다”  Q. 좋은 음악을 만드는 요령을 탈피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코 “나는 내 자신을 잘 알고 있고,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벗어나려고 한 거 같다. 나의 습관이라든지 그런 걸 의도적으로 벗어나려고 했다. 남이 쉽게 추측할 수 있는 나의 전개나 지코로서의 캐릭터들을 벗어나려했는데 그런 과정에서 조금 힘든 부분도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조금 안에서 마찰이 있었지만 내가 또 새로운 도전을 하려면 끊임없이 상식을 깨야한다고 생각했다”  지코, 사진제공=KOZ엔터테인먼트 Q. 혹시 ‘THINKING’(씽킹)에 영향을 준 책이 있나? 지코 “‘THINKING’(씽킹) 앨범은 나의 생각을 담아내려고 한 앨범이라 외부의 자극을 지양했다. (일부러)독서도 안했다. 앨범 제작의도와 관련이 있기도 하지만 그동안 정신이 없기도 해서 독서안한지 꽤 오래됐다”  Q. 음악적인 성장을 한 시기는 언제라고 생각하나. 지코 “이번 앨범이 아닐까 싶다. 이게 음악적인 부분이라고 한정짓기보다 어떤 스토리를 구상할 수 있는 능력을 터득한 거 같다”  Q. 스스로 음악에 자신감이 있나? (블락비의)박경은 있다고 하더라. 지코 “어... 그 친구만큼은 아닌데 자신감은 있다. 하하. 정확히는 자신감보다 만족이 있다. 만족이 될 때까지 수정을 한다”  Q. 지코라는 음악가를 정의하자면? 지코 “좋은 음악과 듣고 싶은 음악을 아우를 수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다. 한 가지 장르로 하고 싶지 않다. 래퍼를 부정하기보다 래퍼이면서 음악전체를 지휘할 수 있는 뮤지션으로 인지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Q. 마치 릴 웨인이 ‘락 앨범’(※래퍼 릴 웨인은 락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2010년 락 앨범 ‘Rebirth’를 발표한 적이 있다.)을 낸 것과 비슷한 느낌인가? 지코 “그것도 대단한 앨범이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아예 장르를 뒤틀지는 않았지만 계속 폭 넓은 음악을 하기위해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기존에 하던 걸 안하겠다는 건 아니고 계속해나가면서 넓히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연예인을 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나? 지코 “매번 힘든 부분은 있었는데 후회하지는 않았다. 내가 이걸 안 했을 때를 생각해 봤을 때, 다른 (일을 하는) 예시가 떠오른 적이 없었던 거 같다”  지코, 사진제공=KOZ엔터테인먼트 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11.11 14:04

[인터뷰①] 지코 “‘씽킹’은 나의 어둡지만 진솔한 생각을 .. 지코, 사진제공=KOZ엔터테인먼트 가끔 재능이라는 것은 -특히 예체능 계열에서 더더욱-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는 평생 노력해도 손에 넣기 힘든 결과물을 누군가는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데도 금세 만들어내곤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지극히 단편적인 시선이긴 하다. 재능이 아무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재능을 제대로 발현시키고 세상에 인정을 받기까지는 결국 각자의 노력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세상을 놀라게 할 재능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세상에 내보일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하고, 설령 세상에 내보일 기회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갈고 닦지 않으면 결국은 뒤처지지는게 당연한 이치다.  예컨대, 프로스포츠에서 ‘역대급’, ‘천재’ 소리를 듣던 유망주들이 성장이 멈추거나 자기관리의 실패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버린 사례를 우리는 수 없이 보아왔다.   뻔한 이야기지만, ‘천재’나 ‘독보적’, ‘역대급’과 같은 수식어는 결국 재능과 노력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야 얻을 수 있는 수식어인 셈이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인 지코(본명 우지호)는 이런 재능과 노력이 잘 조화를 이룬 좋은 사례다.  정식 데뷔전부터 언더그라운드에서 래퍼로 활동하며 차츰 실력을 인정받았고, 그룹 블락비의 멤버로 데뷔해 아이돌로도 성공을 거뒀다.  또 솔로 가수와 프로듀서로도 꾸준히 활동하며 실력과 인기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도 성공했다. 게다가 지금은 자신의 회사를 운영하는 ‘청년 CEO’이기도 하다.   이처럼 재능이 온몸에서 철철 넘쳐흐르는 듯한 지코이건만, 새 앨범 ‘THINKING’(씽킹)에 대해서는 “나의 무력감을 노래한 앨범”이라고 털어놓았다.  ‘THINKING’(씽킹)에 대해 지코는 “인정하지 않았던, 인정하면 나를 해칠 수 있는 감정들을 담은 앨범”이라고 표현하면서도 “그래도 한번은 꺼내놓고 진솔하게 털어내고 가야할 부분”이라며 이번 앨범이 지닌 의미를 되짚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코의 음악적 재능, 그리고 그 자신감까지 무력해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THINKING’(씽킹)은 전작들과는 달라진 스타일의 사운드를 들려주면서 한층 더 발전하고 깊어진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발휘한 앨범이기도 하다.    걱정과 자신감, 그 상반된 감정이 교차한 오묘했던 인터뷰 당시의 이야기들을 옮겨 적어본다. ※본 인터뷰는 2019년 11월 5일 진행됐습니다. ※본 인터뷰는 복수의 기자들이 함께한 라운드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하 일문일답 지코, 사진제공=KOZ엔터테인먼트 Q. 시작이니 일단 간단한 컴백 소감을 부탁한다. 지코 “솔로로 KOZ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첫 작업물이라서 나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기대가 되는 만큼 걱정되는 부분도 있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걱정인지는 모르겠다. 아마 앨범을 앞두면 공통적으로 겪는 걱정 같다. 아이를 잘 키워서 세상 밖으로 외출시킬 때의 마음 같은 게 아닐까 싶다” Q. 앨범 제목이 ‘THINKING’(씽킹, 생각)이다. 이렇게 지은 이유가 있나. 지코 “내가 올해 1월부터 앨범의 초안을 구상할 때부터 약간 내 생각의 결이 달라지는 걸 느꼈다. 음악적인 접근을 사운드적인 부분과 그리고 분위기적으로 해석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내가 무심코 건드리지 않았던 또 다른 생각은 내놓고 싶었다” Q. 전반적으로 가사의 내용이 어둡다. 그 ‘또 다른 생각’이라는 것과 관련이 있나. 지코 “내 안의 성향에서 드러내고 싶지 않은 부분 중 하나였다. 크고 작은 나의 쓸쓸함들, 권태, 더 나아가서 무력감들, 내가 인정하기 시작하면 나를 해칠 수도 있을 것 같은 감정을 한번은 꺼내 봐야 할 거 같아서 꺼낸 거다. 어둡게 느낄 수도 있지만 진솔한 순간들이라서 잘 받아들여줬으면 한다” Q.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 지코 “‘나’로 살아가는데 예전에는 내가 어떻게 하고, 뭘 해야 안정감을 느끼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지코로서 직업군에 있을 때는 목표의식이 뚜렷했는데, 우지호 개인으로는 나를 보살피는 방법을 하나도 모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니까 (생각이)하나씩 바뀐 거 같다” Q. ‘지코’보다 ‘우지호’로서의 모습을 더 보여주겠다는 뜻인가?   지코 “어느 정도 나이가 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죽을 때까지 지코로는 살 수 없지만 우지호로는 죽을 때까지 살아가야하기 때문에 하나씩 바꿔가고 있다” Q. 개명할 계획이 있는 건 아닌가? 지코 “하하. 그럴 계획은 없다. 다만 그런 건 있다. 지금까지는 지코였지만 나중에 지코가 아닌 그냥 ‘우지호’로 활동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Q. 수록곡 중 ‘Balloon’(벌룬)의 가사가 눈에 띈다. 어떤 의미인가? 지코 “이전까지의 삶이 아등바등 달려가는 데에만 집중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마치 풍선처럼 안에 바람이 다 빠지면 어디로 갈지를 모르는 거다. 그래서 내가 방향을 잃게 됐을 때 어느 곳에 안착할지는 내 자신도 모르겠다는 느낌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Q. 그런 미래에 어떤 공포감을 느끼는가? 지코 “공포감이라기보다 그것을 초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표현이다. 에를들어 ‘극’ 뮤직비디오에서 내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내가 프레임 속에 있다. 네모난 거울로부터 비치는 나. 그리고 한정된 공간에서 랩을 하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들로 구성을 했는데, 나와 나를 보는 시선에 대해 데미지를 입기도 하지만 결국 그걸 완전하게 받아들이면서 초연하게 되는 걸 표현했다” 지코, 사진제공=KOZ엔터테인먼트 Q. ‘THINKING’(씽킹) 파트2의 타이틀곡 ‘남겨짐에 대해’는 싱잉랩 스타일이다. 이를 선택한 것도 어떤 이유가 있나? 지코 “일부러 싱잉랩을 했다기보다 템포가 슬로우 템포다보니까 빼곡히 채워지고 음절수가 많은 것보다는 (이렇게 하는 것이)곡의 무드를 잘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느릿느릿한 노래와 비슷한 메이킹을 한 거 같다”  Q. 이번에도 페노메코가 참여했다.  지코 “나에게 영향을 많이 주는 친구다. 아쉬운 건 사람들이 이 친구의 역량을 아직 많이 눈치를 못 챘다. 그래서 많이 알리고 싶다. 학창시절부터 친구이기도 하고 내 음악을 통해서 알리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이 친구는 일단 랩을 잘하고 노래도 수준급의 보컬실력을 가지고 있다. 웬만한 싱어만큼의 보컬실력을 가지고 있다. 스펙트럼도 넓고 내는 음악도 퀄리티가 좋다. 유입되는 층이 한정적이라서 빨리 알려지지 않더라. 그래서 조금 아쉬운데 이 음악을 통해서 페노메코를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다” Q. 앨범 작업하면서 고민한 부분이 있다면? 지코 “가장 큰 고민은 타이틀을 뭘 할까였다. 그만큼 수록곡이 다 좋았다는 마음도 어느 정도있었다. 모든 트랙에 공을 들였고, 메시지도 확실하고, 이 곡만 만들어야겠다하고 확실하게 정한 것도 없고, 다 만들고 나서 타이틀을 고민했다. 3, 4개월을 고민했다. (수록곡의)과반수 이상이 올해 중반에 다 완성이 된 상태였다”  Q. 그럼 ‘남겨짐에 대해’를 타이틀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코 “계절감도 있고, 쌀쌀해졌을 때, 추위를 느끼고 따듯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드리고 싶었다. 사운드적으로는 따뜻하고 가사는 또 다르고 그런 언밸러스의 매력이 있다”  Q. 피처링에 참여한 ‘다운’은 누구인가? 지코 “R&B, 힙합, 포크, 장르를 가리지않고 여러 가지 음악이 가능한 친구다. 내가 몇 년 전부터 사우드 클라우드를 통해서 이 친구를 접했다. 그이후로 함께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남겨짐에 대해’가 나오고 이 친구가 생각나서 같이 하게 됐다”  지코, 사진제공=KOZ엔터테인먼트 Q. 이번 앨범은 사운드가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강하다. 지코 “나의 음악은 아날로그보다 디지털적인 요소, 트랜디한 요소가 많았다. 나의 장점이자 한계점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늘 어택감있는 사운드를 구현한다는 게. 이제는 여러 가지 부수적인 요소를 덜어내고자 했다. 음악뿐만이 아니라 스타일링도 뮤직비디오도 그렇고, 부가적인 부분을 최대한 제거하고 메시지에 집중하려고 했다”  Q. LP를 듣는 취미도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즘 즐겨듣는 LP가 있다면? 지코 “요즘은 도니 헤더웨이와 또 한국가수와 다른 벤이라는 아티스트가 있다. 아, 그리고 김흥국의 ‘레게신’ 그것도 좋더라”  Q. 그렇다면 이번 ‘THINKING’(씽킹)을 지코의 앞으로의 사운드 방향성을 제시한 앨범이라고 생각해도 되는가?  지코 “음악적인 방향을 그렇게 설정하고 싶지는 않다. (이번에 이렇게 한 이유는)이번 앨범의 주제를 돋보이게 하려한 거다. 이번에 나의 생각을 담았고 세상에 공개했으니, 다음단계로 넘어갔을 때는 이와 같은 작업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가지 않을까 싶다” Q. 새로운 시도보다 잘하는 걸 잘하는 것이 낫지 않나? 지코 “나는 그게 더 번거롭더라. 잘하는 것은 거기서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 새로운 것을 도전해서 그걸 잘 하는 게 더 편리하고 재밌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지코, 사진제공=KOZ엔터테인먼트 Q. ‘남겨짐에 대해’ 뮤직비디오 주연을 배우 배종옥이 맡은 것도 눈에 띈다.  지코 “‘남겨짐에 대해’가 완성되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곡이 담은 감정을 이미지화 하는 방향을 생각하는데, (캐스팅이 뻔하면)자칫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배종옥 선배님이 생각났고 그분의 표정이 ‘남겨짐에 대한’의 서사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섭외요청을 했다.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요청을 했다. 거기에만 올인하다가 만약에 안 되면 다른 대책이 없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흔쾌히 승락을 해줘서 (기뻐서) 많이 웃었다”    Q. 이렇게 받아들였으면 하는 어떤 명확한 메시지가 있나? 지코 “나는 뮤직비디오나 가사에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라고 결정해서 설명하고 싶지는 않더라. 해석의 자유를 드리고 싶다” [인터뷰②]에 계속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11.11 13:59

지코,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에 대한 선처없는 법적대응 가수 지코가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대응 입장을 밝혔다. 지코의 소속사 케이오지 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지코를 대상으로 온라인 및 SNS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악의적 비방, 허위 사실 유포, 인신공격, 성적 희롱, 명예훼손 등의 악질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29일 밝혔다. 이어 이들은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수준을 벗어난 악성 댓글과 게시물 등을 작성하거나 유포한 네티즌에 대한 자료 수집을 마치고,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장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훼손 및 추가적인 피해가 사라지지 않는 한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선처와 합의는 일체 없다는 점을 강조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코는 '버닝썬 사건' 이후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언급한 정준영의 휴대폰과 관련한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각종 루머와 악플 등에 시달려왔다.   한편 지코는 올해 1월 솔로 활동을 위한 레이블 KOZ(케이오지)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9월 솔로 앨범 ‘THINKING’을 발표했다.  ▲이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케이오지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지코'를 대상으로 온라인 및 SNS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악의적 비방, 허위 사실 유포, 인신공격, 성적 희롱, 명예훼손 등의 악질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당사는 꾸준한 모니터링과 팬분들의 제보에 따라 인터넷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 SNS 등에서 단순 의견 표출을 넘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수준을 벗어난 악성 댓글과 게시물 등을 작성하거나 유포한 네티즌에 대한 자료 수집을 마치고,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장 접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당사는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훼손 및 추가적인 피해가 사라지지 않는 한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선처와 합의는 일체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립니다. 앞으로도 팬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리며,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최현정 기자 gagnrad@idol-chart.com저작권자 ⓒ 아이돌차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10.29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