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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차 미션] 어리다고? 탄탄한 내공으로 단련된 고수 이찬원
2022.03.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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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비주얼에 '청국장 보이스'를 가진 반전매력의 소유자 이찬원. 그가 부른 '진또배기'는 대중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는 TV조선 '미스터트롯' 신동부 참가자 중 한 명이었다. 예선인 '진또배기'를 시작으로 부르는 곡들마다 선배 가수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진또배기' 무대를 본 가수 진성은 "나도 모르게 춤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런 친구들에게 기회를 안 주면 누구에게 주겠냐"며 칭찬했다.
가수 설운도는 자신의 곡 '잃어버린 30년'을 듣고 난 후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구성진 꺾기를 훌륭하게 소화했다"라며 극찬했다.
모두가 실력자 이찬원의 등장에 놀랐지만 사실 '갑자기'는 아니었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며 늘 우리와 가까운 곳에서 노래하고 있었다.
이찬원의 인생은 그야말로 '트로트 외길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모두가 '대구 조영남'으로 출연했던 SBS '스타킹' 출연 당시를 기억하겠지만 사실 그보다 더 일찍 이찬원은 트로트 신동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찬원은 2008년 KBS '전국노래자랑' 대구 중구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열 두살의 이찬원은 "트로트에 살고 트로트에 죽는다"라고 당당하게 외쳤다.
이후 2013년에는 인기상, 2019년에는 최우수상을 거머줬다. 긴 시간 '전국 노래자랑'을 통해 그가 얼마나 트로트를 사랑하고 있는지 증명해왔다.
원숙미 넘치는 그의 '청국장 보이스'는 무림의 고수가 갈고 닦은 내공과도 같은 것이다.
[빠지면 출구 없는 그의 매력]
이찬원은 가진 매력만큼이나 별명도 많다. 별명마다 그의 매력 포인트를 잘 집어냈다.
그의 최고의 매력 중 하나를 꼽자면 바로 눈웃음이다. 환하게 웃으며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모습은 수많은 '덕후짤'을 생성시켰다. 그래서 그에게 붙은 별명은 '멜팅 찬원'.
무대 밖에서는 숨길 수 없는 '인싸 기질'을 발휘한다. 애교 가득한 말투로 '잘생긴 형님~'하고 부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찬원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재학 중 학생회장을 했을 만큼 주변인들에게 따뜻하고 정 많은 사람으로 알려졌다.
밝고 따뜻한 이찬원의 심성은 팬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찬원은 방송을 통해 지난 콘서트 중 눈물을 보였던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울었던 이유는 최근에 작사, 작곡한 노래가 싱글로 발매됐다. ‘유난히 힘이 들던 날 꽃이 되어 별이 되어 내게로 다가온 당신’ 이런 가사다. 힘이 들고 지칠 때마다 팬들이 위로해준다는 생각에 2절 후렴구를 아예 노래를 못했다"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트로트 신동'이라 불리던 당찬 초등학생 이찬원은 이제 수많은 팬들과 함께 울고 웃는 '트로트계의 아이돌'이 됐다.
아이돌차트 방지영 기자 doruro@idol-ch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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